겨울에 테이크아웃 할 때 요긴한 드링크백과 장갑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오늘도 커피 한 잔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여러 잔을 테이크아웃 하면 캐리어를 주지만 한 잔만 가져올 때는 아무것도 주지 않죠. 겨울에 맨손으로 커피(특히 아아)를 들고 돌아오기엔 고문에 가깝고요. 괜찮은 게 없을까 하다가 일회용 비닐 대신 다회용 캐리어를 구매했고, 작년부터 잘 쓰고 있어서 추천해 봅니다.


1. 디자인

제품은 스티치앤소울의 패브릭 드링크백(딥그린)으로, 톤 다운된 녹색이라 무난하면서도 질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스타벅스가 연상되는 컬러감이 좋습니다. 패브릭의 따뜻한 소재감도 겨울에 잘 어울려요.


톨사이즈부터 벤티 사이즈까지 무리 없이 담을 수 있는 사이즈이고, 컵홀더와 사이즈가 비슷해 스킨을 씌운 듯한 느낌도 듭니다. 고작 커피 한 잔이지만 소소하게 눈도 즐거운 느낌. 거창하게 들고 다니는 종이 캐리어 백에 비하면 패션 액세서리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컵꾸).


2. 편의성

패브릭이라 가볍고 부피가 없어서 좋습니다. 가방은 물론이고 주머니에 넣어도 될 정도. 평소에 헬스장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두고, 운동 끝나고 커피 한 잔 사들고 갈 때 요긴하게 씁니다. 아래쪽은 폭이 좁고 위쪽은 폭이 넓어서 음료가 빠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3. 아쉬운 점

  • 끈 길이가 더 짧았으면 좋겠습니다. 줄이 기니까 걸으면서 더 크게 흔들리고 안정감이 떨어져요.
  • 가끔 음료가 흔들려서 넘치는 경우가 있는데 패브릭이라 젖습니다. 물로 세척 후 (고무 재질과 다르게) 말려줘야 하지만 하루에 여러 번 쓰지는 않으니까 괜찮긴 합니다.
  • 큰 텀블러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사이즈도 안 맞고 무거워서 바느질이 끊어질 것 같습니다(겹겹이 바느질이 되어있긴 합니다).


4. 핑거홀 장갑

토마스모어의 핑거 니트 장갑입니다. 사진처럼 엄지와 검지만 꺼낼 수 있어서 스마트폰 사용하기가 좋은데요, 장갑을 벗지 않고 사이렌오더로 주문해 그대로 들고 올 수 있지요.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작은 행동 하나가 줄어드는 아이템을 선호합니다.


디자인은 도톰하고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마치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월레스의 손을 보는 느낌이랄까. 꿀팁이 있다면 남성도 여성용(Woman) 구매를 추천합니다. 남성용은 장갑이 너무 커서 귀여운 맛도 없고 불편하거든요.


흔히 하는 테이크아웃을 이런 소소한 아이템들과 함께 한다면 조금이나마 일상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평소에 신경 안 쓰고 지냈다면 단순히 커피 한잔하는 만족감을 넘어 운반하는 재미(?)까지 챙겨보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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